지금이라도 역사를 배우고 있는 31살 이과생의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저는 93년생 31살 이과생입니다. 역사에 대해서는 중학생때까지 열심히 공부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사회와 역사 시험에 높은 점수를 맡기위해서 달달달 외우고, 년도와 그 당시 일어났던 중대한 사건들에 대해서 외웠습니다. 모든 과목이 그랬지만,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가져본 적도 없고, 학창시절에 배우면서 재밌다고 느낀적도 없었습니다. 고등학교에는 이과를 선택하게 됐고 문과 관련 공부에는 소홀히 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는 물리학과를 가면서 역사 공부에 대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31살이라는 나이에 세계 역사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기초지식을 쌓는 것 만큼이나 역사에 대해서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몇년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들을 외우면서 지식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1차 세계대전이 몇년도 몇월 몇일에 일어났다는 것을 저는 외우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검색만 해보면 되는데, 왜 그런 것들을 외우고 있을야 할까요?
저는
과거에 이런 일이 일어났던 이유를 되짚어 보고, 더 발전된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 역사 공부를 합니다.
우리들은 수없이 실패를 하고 그 실패들을 반복합니다. 그러면서 점차 점차 같은 일에 실수를 줄이면서 발전해 나갑니다.(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은 절대로 현재 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라는 것을 떠나서 자기 자신의 과거만 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과거보다 나은 선택을 할 것입니다. 과거에 했던 잘못된 선택들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에게는 매순간 선택을 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 선택의 순간에서 더 좋은 선택을 하고싶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 많은 배움을 가져야 합니다. 천년 만년 산다면 스스로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깨우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천년 만년까지는 살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빅데이터인 역사를 배우면서 인류가 했던 잘못들, 좋은 선택들을 배우고 익혀야합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의 선택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치게 될것입니다.
역사적 선택이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이게 최선은 아니고 개선해나갈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 최적화 된 사회가 아닙니다. 역사적인 굴직굴직한 사건들 뿐만 아니라, 작은 것들이 이어져서 현재의 모습이 된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선택들의 잘못된 부분들을 찾아 낼수 있고, 앞으로는 이런 선택을 안할 수가있습니다. 국가적인 규모로도 이런 공부를 해서 더 나은 국가를 만들수도있지만, 지금 당장의 저에게 만큼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빠른 시간에 이런 역사라 불리는 인류의 큼지막한 선택들을 배움으로써 어떻게 선택을 하는게 현명하고 더 나를 개선시킬수 있을지에 대해서 공부를 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정해져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사건들이 반복됩니다.
호모사피엔스로 시작했던 우리 종은 뗀석기를 사용하던 때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번성했습니다. 우리의 적들은 다른 맹수같은 포식자들이 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다 이겨냈고, 최상위 포식자인 인류가 되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약하지만 , 기술의 발전이 우리를 여기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우리는 호모사피엔스에서 DNA 적으로는 큰 발전을 하지못했습니다. 윤리와 법이 막고있지만, 우리의 본성은 동물적인 것입니다. 의식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본능적이고 동물적인 선택들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뇌는 인류로 진화하기 훨씬 전인 파충류부터 만들어져있습니다. 그것들의 본능이 그대로 우리 몸속에 남아있습니다.
이런 본능과 동물적인 선택을 어쩔수 없이 계속 하게 됩니다. 이런 본성이 물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것도 많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었던 본능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유대인 학살의 나치, 마녀사냥, 1,2차 세계대전 등 말이죠. 일제감정기에 행해졌던 끔찍했던 일들... 이런게 다 인간의 본능 때문입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이런것이 DNA에 세겨져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우리가 이러한 행동들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그 DNA를 이겨내는게 성공의 지름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