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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집을 처음 사는 30대 초반 청년이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사는 과정(부산)

지금 부동산에 대해서 너무 말이 많지만, 확실한 것은 많이 떨어져있고 바닥일 수도, 더 깊은 지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또 전세 사기 관해서도 시끄럽고 안좋은 소식들이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스에도 쉼없이 보도되고 있고,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등이 된다는 소리도 없지만, 부동산 경제는 꽁꽁 언다는 얘기가 시장에서는 압도적입니다. 집값을 방어하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금리 상황도 좋지 않고, 인구 감소 소식등 대한민국에 악재들이 겹치고 겹치는 마당에 아직 회복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4년전 부터 너무 집이 사고 싶었습니다. 전세에 살면서도 집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저의 뇌를 지배했습니다. 제 직업상 정말 다양한 군데를 돌아 다닙니다. 그러면서 아파트, 오피스텔의 가격등을 계속 분석하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러고 2년전 정말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발견했습니다. 커뮤니티라던지 편의시설이 너무나도 잘된 곳이고 위치가 부산에 외곽이기는 하지만 중심으로 나가는데도 길이 잘 뚫려있고 호재들이 많이 들리는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비슷한 연식의 아파트들 보다 말도 안되게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신축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출퇴근해야하는 사무실이 정해져있지 않은 저에게는 최선의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부동산 호황기에 미친듯이 집값이 오르는 곳이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작년의 저는 그 아파트를 포기하여야만 했습니다. 2023년 5월에 있는 전세 계약을 연장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클래스101 '부읽남'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유튜브 강의들 또 김작가tv를 통해서 부동산 거래와 부동산에 대해 끊임 없이 공부하였었습니다. 

 그러다 올해가 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인플레이션에 물가 상승, 금리 상승등 여러 이유로 인하여 부동산은 침체가 왔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공포에 질려 꽁꽁 얼어붙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사고 싶은 곳의 집 값을 계속 해서 지켜보고있었습니다. 위치가 외곽에 있어서 그런지 다른 곳 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졌고 매물은 넘쳤습니다. 제가 아끼고 아끼며 살면 구매 할 수 있는 금액 까지 떨어졌습니다.(부산이라 서울처럼 집값이 비싸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금 저곳을 사는 것은 정신이 이상한 짓이라고 말렸지만, 저는 이곳에 살고 싶었습니다. 집 값이 훨씬 떨어질수도 있다는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사고 싶었습니다. 다시는 이 집값이 오를때 가슴 아파하는 제가 되기 싫었던 마음이 컸습니다. 사람들이 또 걱정하는 것은 지금 금리가 말도 안되게 비싼데 집을 사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에게 오히려 좋은 점이었습니다. 

 생에 첫 주택을 구매하면 주택금용공사에서 시행하는 30년 모기지론 디딤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데, 고정 금리로 2.1프로 밖에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LTV 80프로 까지 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집을 살수 있는 커다란 힘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런 부동산 경제에서 집을 사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결정은 했지만 과정은 순탄지 않았습니다. 유튜브와 강의로 들은 정보들에서는 너무 당연해서 설명해주지 않았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전세집 계약을 어떻게 끝내냐, 새 집 계약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 대출 신청은 어떻게 해야하느냐 등등 직접적인 조언을 해줄 사람이 제 곁에는 없었습니다. 제가 발 벗고 뛰어 다니면서 알아내야했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들을 주변에서 상세히 알려줄 분들이 많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혹시나 저 처럼 잘 모르고 집을 사겠다는 결정을 하신 분들을 위해서 어떻게 이런 난관들을 해쳐나가고 이겨냈는지 다음 글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